#관하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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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 . 꿈에 녀석이 두 번 나왔다. 어제 밤 꿈엔 녀석이 베란다의 낯선 스크래쳐 위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는데 우리집을 떠날때보다 몸집이 꽤나 커보였지만 꿈에서도 녀석이 서당이(여울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 심리학적으로 현실의 이별을 마무리 하지 못한 경우 무의식인 꿈에서 이별을 하는 과정을 겪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나는 40년을 넘게 살면서 늘 떠난 존재를 꿈에서 반복적으로 꾸는 특이점이 있다. (현재 지속적인 관계는 꿈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거의 관련된 꿈을 꾸지 않는듯하다) 스스로 끊어진 인연에 대한 구분을 그렇게 하는듯하다. 여러번의 연애로 인한 이별을 연애의 기간보다 길게 꿈에서 마무리했고 인연이 끝이나 다른 길을 하게 된 벗을 그렇게 꿈에서 길게 떠나보내고 이제는 하다하다 입양 보낸 고양이를 꿈에서 만난다. 천성적으로 미련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참 촌스럽다. . 2019 01 24 #관하리라이프
. . [사이즈 조절 실패] . 털실의 굵기를 조금 가는 걸로 바꾸고 이번엔 내것을 뜨려했는데 남아넘치는 내 손힘으로 장력 조절도 잘 안되니 같은 코수에도 둘레가 너무 작다. 결국 이번 모자도 엄마에게 넘겨드려야 할것 같다. . 핸드폰이 생긴 이후로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을 하지 않게 되었고, 네비게이션이 생긴 이후로 이정표를 보고 운전 하는 습관이 없어지고 뜨개 선생님이 계시니 도안을 보는 연습을 하지 않게 되는 나쁜 습관이 생긴다. 스스로하는 것에 약한 내 버릇을 고치려면 혼자 찾고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을 하다 이번 뜨개부터는 영상과 정보를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노력해본다. . 다음달부터는 베이킹을 도전해보려 한다. 빵집이 없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 2019 01 24 #관하리라이프 #자급자족 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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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새] . 밤새 영하10도를 웃돈 기온 덕분인지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모처럼 쾌청하다. 밭솥에 쌀을 씻어 앉히고 노엘이를 따라다니며 밥을 못먹게 술래잡기를 하고 있으니 창밖의 새들도 놀랐는지 후드득 다 날아간다. . 아침마다 인기척 없는 시간엔 꽤 많은 새들이 시끌벅쩍하게 노는데 신기하게 내가 일어나 거실을 오가면 어디론가 하나둘 자리를 떠난다. . 우리집 마당에 많이 있는 녀석중 하나인 곤줄박이로 추정되는 이 녀석은 포털사이트에서 찾은 백과사전 이미지보다 더 색이 짙고 화려하다. . 직박구리, 참새, 까마귀, 후투티, 매와 두루미, 지금 계절엔 청둥오리와 가끔씩 집 위를 부유하는 독수리까지 관하리 조류 식구들도 모두 좋은 아침이다. . 📽곤줄박이와 나의 사이에 젠장할 방충망! . 2019 01 24 #관하리라이프
. . [그램블러가 이상한가?] . 핸드폰으로 사진을 옮긴후 인스타그램 피드를 쓰는 경우 사진의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원하는 화질이 나오지 않는것 같아 pc 에서 직접 인스타그램 피드를 쓸수 있는 그램블러를 다운받아 로그인을 하였다. 오비이락이라고 그날 이후로 유령계정의 팔로우가 갑자기 늘었다. 나만 그런것인가 이상한 유령계정들은 뭐지? . 쩝 . 2019 01 23 #관하리라이프
. . [시장 나들이] . 옆집 개 마루의 아침 탈출 사건 - 걸어서 마을까지 이동 - 버스타고 청도역 -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부산역 - 부산역 맞은편 텍사스거리에 있는 러시아 레스토랑에서 현지식 빵을 잔뜩 구입- 134번 부산버스를 타고 남포동 - 남포동 가야밀면에서 비빔,물밀면에 왕만두 한판 식사-먹자골목들을 다니며 옷가게구경 -검은색니트바지구매(매년 같은 디자인을 매년 새로산다) - 더조와서 은봄이네엄마의 만삭원피스를 구매- 먹자골목 튀김집에서 튀김 1인분을 나눠먹음(밀면을 많이 드신 그녀는 떡볶이를 포기함) - 깡통시장으로 이동 - 수입과자등을 쇼핑함 - 미나리를 키우느라 고생중인 더조와서 은봄이 아빠의 양말을 한봉지 구매 - 인테리어소품집 투어 - 식혜를 한 컵씩 사서 마심 (임산부인 그녀를 위해 커피를 피함) - 요한을 만나 차를 얻어탐 -초량1931에 데려다 달라고 조름 - 초량카페우유는 관심없고 그녀와 나는 건물과 인테리어 구경에 바빴음 - 예의상 우유를 한병씩 사서 차를 타고 청도로 돌아옴 - (미나리밭에 물을 넣어야 하는 은봄이네 아빠의 스케줄을 고려해 급히 청도 도착후 )두 가족은 청도읍내의 찜닭집으로 달려가 한마리를 해치우고 헤어짐- 쇼핑해온 바지를 입어보고 쇼핑해온 빵과 과자를 정리하면서 군것질 삼매경 - 잠시침대에누웠는데 (9시경- 이때 함께 눕던 요한이 혹시 본인이 잠이 들면 10시 축구 시간에 맞춰 깨워달라고함) - 눈떠보니 12시40분 - 씻고양치질을 하고 온 집에 켜진 불을 끔 - 고양이화장실을 치워야하는데 꼼짝도 하기싫음 아침에 치울꺼라며 버팀 . 역시 장시간 외출은 떡실신의 원인이 된다. 원래 먹으려 계획했던 남포동 에데라의 파스타를 먹지 못했고 유부전골도 먹지못했고 보수동 도너츠를 먹지 못하고 와서 아쉽다. 다음을 기약해야지 . 2019 01 22 #관하리라이프 . photo - 요즘 오전엔 식탁 테이블위, 오후엔 2층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광합성 놀이에 빠짐 루나는 해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듯하다. .
. . [루나누나 살아있어?] . 집사! 아무리 기다려도 누나가 일어나지를 않아. . 2019 01 22 #관하리라이프 #관하리삼총사
. . [니가 쓰던 침대는 애비가 잘 쓰고 있다] . 서당이가 있을적엔 창고 근처에 가면 그렇게 빽빽거리며 아는척을 해댔는데, 패왕이는 발걸음 소리만 가까이 가도 혼자 후다닥 거리는 소리가 창고밖까지 들린다. 그래서 눈치껏 창고 근처에 가지 않고 멀리 돌아서 움직인다. . 오늘은 오랜만에 청도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부산 시장투어를 가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 기차를 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데, 옆집 마루의 목줄이 풀려 우리집 데크위를 뛰어다니고 있다. 관하리 삼총사는 거대한 마루가 뛰자 기겁을 하고 나는 마루의 목줄을 잡아 압송중 마루의 발길질로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 썼다. 옷을 갈아 입을 시간이 없다. 역전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4대뿐이라 이걸 놓치면 큰일이다. 휴지로 흙을 털어내고 부랴부랴 이장님댁 앞까지 구르듯 뛰어내려왔다. . 얼마전 현관 입구에 둔 파티믹스(마당고양이들용) 한봉지가 통째로 사라진적이 있었는데 그걸 마루가 물고 왔더라고 옆집 이모님이 말씀 하신다. 그맛을 본 후로 줄을 풀고 우리집에 오기 위해 기를 쓴다고 말이다. 헛! 파티믹스 몇개 안 먹은 새것이었는데, . 2019 01 22 #관하리라이프
. . [각자의 자리] . 1.하리는 원래 집이 있던 골짜기 음지 쓰레기 더미로 다시 집을 옮겨주자 안심이 되는지 겨울집안으로 드나들기 시작했고 . 2.패왕이는 서당이가 쓰던 노란 창고를 장악했다. 어제 요한이 창고에 들어갔다 요한의 등장에 놀란 패왕이는 줄행랑을 치고 그 후닥거림에 요한도 놀라 고얀 녀석이라 내게 와 하소연을 해댔었다. 그러고도 녀석은 틈만 나면 서당이가 자던 낡은 장농위에 올라가 잠을 잔다. . 3.대장이가 혹시나 패왕이 때문에 오지 못할까봐 이웃집 자두밭과 우리 감밭의 경계부분에 밥자리를 하나 더 만들고 예민하고 경계가 심해 만들어준 겨울집은 사용하지 않을듯해 덩쿨과 장작으로 쉼터를 하나 만들어보았다. (어설프지만 영상에 자연산 핸드메이드 쉼터를 담아보았다) . 4.젖먹이 새끼를 돌보던 예쁘게 생긴 어미 노랭이는 요즘 통 보이지 않고 그 새끼로 추정되는 노랭이가 종종 밥을 먹으러 다녀간다. . 이렇듯 어느새 서당골엔 조화와 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 . 서쪽을 바라보는 서당골은 해가 지기 직전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이다 순식간에 회색빛으로 변한다. 대장이 밥자리에 잠시 다녀오는 틈에 서당골의 하늘은 벌써 내일을 준비한다. . 잘자라 내 고양이들아 . 2019 01 21 #관하리라이프
. . [바이오필리아-biophilia] . -자연을 좋아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이고 유전적인 소양 (한국식물생태보감 생태용어사전)- . 우리는 다른 생물을 알고 사랑하는 만큼 고귀해진다고 에드워드 윌슨이라는 생물학자는 본인의 저서에 이야기 했다. 바이오필리아라는 책의 부제는 너무나 아름답게도 이렇게 말한다. “우리 유전자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 라고 . 며칠 전 한 sns 매체로 접한 기사에는 인도의 코끼리와 주민들과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인도의 난개발로 숲을 잃은 코끼리는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공존할수 없다는 주민들은 화염병에 타르를 넣은 후 불을 붙여 코끼리들에게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몸에 불이 붙은 아기코끼리는 울부짖고 어미코끼리들은 날쌔지 못한 큰 몸으로 새끼들을 이끌고 무리한 이주를 위해 철로를 건너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통탄할 노릇이다. 그네들의 유전자에는 생명사랑의 본능이 전혀 없단 말인가. 미개하고 계몽이 되지 않아 그렇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예로부터 불심이 깊은 자는 뜨거운 설거지물 조차 땅에 그냥 부어버리지 않는다 했다. 그 땅에 사는 작은 생명들때문에 물을 식혀버리곤 했다. 그들은 바이오필리아에 대한 소양을 배웠겠는가 . 우리나라 정부에서 주기적으로 농부들의 농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중에 멧돼지 사냥틀을 싸게 지원하는 사업이 있어서 주민들이 그것을 공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라리 순간의 고통으로 생을 마감시켜주는 사냥총이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코끼리도 멧돼지도 고라니도 고양이도 어떤 생명도 인간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생사를 판단 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 . 2019 01 21 #관하리라이프 . photo - 관하리 맑은 하늘에 우연히 뜬 무지개, 이것을 보고 요한은 읍내를 뛰어가 로또를 샀다. 언젠가 1등의 행운이 내게 온다면 나는 의적 홍길동처럼 사료봉지를 길마다 뿌리며 청도 전지역의 단 한마리의 길동물들이 굶지 않게 하겠다고 요한에게 선포했다. .
. . [권태기] . 그동안 써놓은 글과 찍은 사진들을 보니 뭐 이따위인가 싶다. . 거창한 욕심이 있었던것은 아닌데 타고난 재주는 없는 모양이다. 해도해도 늘지 않으니 흥미도 함께 준다. . 2019 01 21 #관하리라이프
. . [농사의 시작] . 올해 첫 농사의 시작은 가지치기부터이다. 약 60주 정도의 감나무, 약 10주 정도의 자두나무, 약 20주 정도의 사과나무 그리고 한그루의 매실나무와 아빠의 애장품 소나무들까지 지금 가지의 형태를 잡고 불필요한 도장지를 없애야 한다. 나무의 잎이 무성해졌을때 일조량을 속가지들까지 좋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수의 수와 굵기도 조절하며 키를 낮춰 수확시 노동량의 효율을 높이기도 위함이기도 하다. 어제는 낮시간의 온도가 따뜻하고 좋아 마을 대부분의 농장마다 가지치기를 하러 올라오셨더랬다. 요한과 친정 아빠가 가지치기를 하고 엄마와 나는 떨어진 가지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을 하다 산책을 다녀왔는데, 산책 중 마른 풀숲에서 멧돼지와 딱 마주쳤다. 다행히 어린 멧돼지는 우리를 보고 놀라 로켓같은 폭발력을 과시하며 도망을 갔고 멧돼지로 놀란 나는 이후 산책동안 만난 꿩과 까투리, 담비까지 후드득 거리는 소리마다 경끼를 하듯 놀랐더니 엄마가 웃으신다. . 일을 하다 점심 준비를 위해 작업용 장갑을 벗어두었더니 마른 풀향이 신기한지 루나가 장갑에 매료되어 한참을 킁킁거리며 난로에 올라가려 까분다. 가지치기도 기술이라 숙련 되지 않은 우리 가족 넷이서 한 작업량은 숙련된 농부 한명이 해낼 양의 반의 반도 하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갔다. . 2019 01 20 #관하리라이프
. . [대장이가 돌아왔다] . 12월 4일에 대장이를 본것이 마지막이었고 한동안 찾아다니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다 별이 되었다는 생각에 기다리지 말자 했었다. . 어제 친정 부모님까지 모두 손을 보태어 농장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하던 중 밥을 먹고 옆집 자두밭으로 가는 노랭이를 엄마가 먼저 발견하시고는 “저 아이 대장이 아니가?” 하셔서 쫓아가 보니 대장이가 맞다. . 살아 있었구나. 패왕이에게 밀려 못왔던거였구나. . 패왕이 없을때 빨리 와서 밥 먹고 가거라 굶지 말거라 녀석아 . 2019 01 20 #관하리라이프
아랑건축에서 열심히 지은집이 "산중턱 이층집, 젊은 부부와 세 고양이의 시골살이" 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farm과 리빙에 메인으로 올라왔었습니다. 쫌 지나긴 했지만,,, 이런거 빨리 빨리 작업하고 알렸어야 했는데 아직 인스타같은 프로그램에는 많이 서투네요~ 그래도 올해는 노력해서 저희 아랑건축 현장 업댓 열심히 잘할껍니다. 화이팅!! 앗!! 그리고 전원속의 내집 2018.11호에 아랑건축이 지은 청도집이 나왔어요~~ 신기신기해요~~~ㅋ 프로필 아래에 링크 걸어 놨습니다. 열어 보세요~~~^^ http://naver.me/Gm7ximNd #관하리라이프 #아랑건축 #밀양전원주택시공회사 #전원주택 #청도전원주택 #밀양전원주택
🎀 일상 속 나눔이 언니께도, 언니 어머님께도 그리고 혜리씨에게도 깨알같은 기쁨이 되었네요. 수년간 서랍 속에 방치되었던 히말라야산 뜨개실이 우리 혜정언니 손에서 이쁜 모자로 다시 태어났어요. 아.. 뭐랄까.. 감동입니당 히궁 ㅎ 큰 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욥 ㅎㅎㅎㅎ _ @bathilda_kim with @get_repost ・・・ . . [엄마 모자를 뜨다] . 몸무게 38kg인 우리 엄마는 작고 아담한 체형이 항상 컴플렉스이시다. 성당에서 일주일에 한번 부부동반으로 트래킹을 다니시는데 그럴적 키가 작아 보이는게 싫으시다고 늘 하소연을 하신다. 모자의 폼폼 방울이 엄마의 키를 5cm는 더 커 보이는 마법을 부려주길 주문을 걸어가면 떴다. . 친구 혜리가 뜨다 만 실을 받았는데 촉감과 색감이 너무 좋다. 고맙다 혜리콥터! . 2019 01 19 #비나인플라워앤크로쉐 #부산뜨개공방 #서면뜨개클래스 #관하리라이프 @benignflower_crochet
. . [엄마의 모자를 뜨다] . 몸무게 38kg인 우리 엄마는 작고 아담한 체형이 항상 컴플렉스이시다. 성당에서 일주일에 한번 부부동반으로 트래킹을 다니시는데 그럴적 키가 작아 보이는게 싫으시다고 늘 하소연을 하신다. 모자의 폼폼 방울이 엄마의 키를 5cm는 더 커 보이는 마법을 부려주길 주문을 걸어가면 떴다. . 친구 혜리가 뜨다 만 실을 받았는데 촉감과 색감이 너무 좋다. 고맙다 혜리콥터! @happy_00700 . 2019 01 19 #비나인플라워앤크로쉐 #부산뜨개공방 #서면뜨개클래스 #관하리라이프 @benignflower_crochet
. . [당신은 누구시오?] . 손에 든 커다랗고 씨커먼것을 좀 치우지 않겠소? 그리고 좀 전에 가방에서 꺼낸 쿰쿰하고 꼬리꼬리한 냄새나는 맛있는 것을 다시 한번 줘보라오! . 안녕 jjini . 2019 01 18 #관하리라이프
. . [cafe 화목] . 오랜 시간 내게 맛있는 커피와 멋진 하이파이브를 주었던 바리스타 원규씨의 새 카페가 전포동에 문을 열었다. .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과학적인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는 그의 커피엔 한 잔 한 잔 드립하는 순간 입가에 머물던 미소가 가니쉬로 곁들여 나오는 느낌이다. . 축하합니다 원규씨 @seoone9 . 2019 01 18 #전포카페거리 #카페화목 #관하리라이프
. . [전이] . 우울함은 피곤함으로 피곤함은 조급함으로 조급함은 다시 불안감으로 위치와 형태가 바뀔뿐 그 세력은 줄지 않고 내 안에 머물러 있는 중이다. . 오랜만에 나선 긴 도시 외출로 심한 멀미에 지쳤는지 잠도 오지 않고 보름이 다가오는 달빛은 온 마당을 밝히고 그 빛 사이로 패왕이가 데크에 올라와 집안을 들여다 본다. “창고 문을 열어두었다. 어서 들어가서 추위를 피하렴” . photo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한 매축지 꽁알이네 공터에서 낮잠을 자던 엄마고양이 . 2019 01 18 #관하리라이프 .
. . [노엘이 근황] . 1월 5일부터 급여한 뉴트로 초이스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설사가 멈추었고 현재까지 단 한번의 설사도 없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실수를 하던 똥테러와 방귀테러도 멈추었다.(환기로도 빠지지 않던 악취도 이젠 나지 않는다) 내 기분에 기대어 보건데 복부의 둘레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그동안 한두번 사료를 바꾸어보고 약도 먹여보았던지라 이렇게 쉽게 설사가 잡힐꺼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노엘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안하다고 연신 얘기를 한다. . 사실 그동안 노엘이가 볼일을 보면 나는 휴지를 들고 대기하며 항문을 닦아줘야 할 정도로 항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노엘이는 내가 휴지를 들고 서 있으면 눈치를 채고 도망다니고 나는 잡으러 다니는 술래잡기를 매일 했어야 했다. 불편한 항문 상태로 늘 집착하듯 그루밍을 했었고 항문에 가 닿지 않는 머리 덕분에 뱃살이 헐기를 반복했었기에 더 미안함이 크다. . 요한의 말로는 physical condition 이 좋아져서 그런지 요즘 요한을 보고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증상이 조금은 완화되어 가는 것 같다고 침대에 누워 그루밍을 하고 있는 녀석을 보며 웃는다. (그렇다고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없다) . 뉴트로 초이스의 알갱이는 일반 다른 사료보다 조금 큰데 문제는 사료를 씹지 못하는 몽이가 요 며칠 사료를 씹지 않고 먹은 후 바로 토해내는 일이 잦다. 한녀석이 맞으면 다른 녀석이 힘드니 진퇴양난이다. 덕분에 이불빨래 대신 구토한 사료 덩이들을 치우고 다니고 있다.(구석구석에 몰래 토해놓은걸 한참 후에 발견하곤 한다) . photo by @da_hyun.k . 2019 01 17 #관하리라이프 #뉴트로초이스 #고양이설사
. . [용접 재도전 -건축일기40] . 안약을 넣으면서도 용접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요한이 앞머리를 해결해달라 요청하여 나는 그를 관하리 삐삐가 되게 해드렸다. 관하리 삐삐 화이팅! . 다음주에는 데크 완성할수 있는거지? . #건축일기 #아랑건축 #관하리라이프 #데크만들기 . 2019 01 16
. . [어린 대형견과 산책하는 법] .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래서 처음으로 마루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을 자주 다니지 못하는 녀석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이웃집 노부부가 천방지축 대형견의 산책 훈련을 시킨다는것이 아주 어려운 일이라는걸 안다. (얼마전 이웃집 이모님께서 산책중 마루에게 끌려다니시다 넘어지셔서 몸살을 호되게 앓으셨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잠시 잊고 훈련이 전혀 되지 않은 어린 대형견과 산책을 시도하였다. 어깨가 빠질 각오도 없이, 겁도 없이, . 📽첫번째 영상은 마루가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발악인듯하다. 산책을 마치고 집 근처에 오자 줄을 잡고 때를 쓰기 시작한다. 이 버릇을 어찌 고쳐주지 . 2019 01 16 #관하리라이프 #천방지축개마루
. . [산이 보인다] .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문구가 뜨기도 전에 창밖으로 보이는 앞산의 형체가 그 지표가 되어준다. 어제는 용각산의 필봉이 흔적도 없었는데, 오늘 아침은 산마루에 뾰족한 나무가지도 보일 지경이다. . LG 유플러스에 통신불량 신청을 했더니 차량 두대에 장정이 셋이나 찾아왔다. 실내에 설치하는 증폭기는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해보았지만 효과가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중계기 설치를 요구했더니 심의를 거쳐야 설치가 가능하다며 우르르 다시 돌아갔다. 가끔 침실에서 핸드폰이 먹통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역에 도착한 나는 집에서 나를 기다리던 요한의 핸드폰이 먹통이 되어 역에서 2시간을 기다린적도 있었고, 중요한 연락을 놓친적도 있었다. 산골라이프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지만 이 장애들 덕분에 가질수 있는 자연의 소리와 고요함이 있으니 그러니 참을만 하다 . 2019 01 16 #관하리라이프 #미세먼지좋음
. . [놀이시간] . 3살이 넘어가는 루나는 장난감에 별 반응이 없지만 사실은 그것이 내숭이라는것을 알게된다. 몰래 숨어 몽이와 노엘이가 노는 걸 지켜보다 참지 못하고 놀이장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스스로 당황해 도망가곤 한다. . 발목 고무줄 바지를 (이거 이름이 뭐가 있던데...) 하나 샀는데 , 가뜩이나 짧고 굵은 몸매가 더 짜리몽땅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마치 항아리바지처럼 말이다. 발목 고무줄을 뜯어버리던가 해야겠다. . 2019 01 16 #관하리라이프
. . [이상과 현실의 간극] . 이상은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맛있는 카페의 커피, 현실은 몽이가 거들어 내려먹는 드립백 . 다운 컨디션이 이어지니 먹을 욕심만 생긴다. . 2019 01 15 #관하리라이프 사진속 카페는 보수동 #카페달리 .
. . [봄이오면] . 말라버린 연못에 청보리를 심고 싶었다. 보리는 가을에 파종을 하고 겨우내 월동을 버틴 보리를 봄에 보리밟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작년 가을을 놓쳤다. (가을 파종을 놓칠 경우 땅이 녹기 시작하는 봄에 파종을 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눈이 많이 온 해에는 보리가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다. 운이 좋아 2월에 종자를 구한다면 초여름 청보리 물결을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조금 느슨해진 일상이 주는 불안함과 진전 없는듯한 농사일에 조급함이 겹쳐져 며칠간 마음이 무거웠다. .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 사고와 사연들이 sns상으로 올라오고 그 글들을 애써 외면하는 일과 내가 다니는 길목에서 마주치는 아픈 고양이를 거두지 못하는 나의 행동없는 동정이 연일 불편했다. 내 마당에 있는 녀석들이 불빛하나 없는 추운 밤에는 어디에서 지내는지도 알지 못해 해만 지면 창밖을 내다보는 한숨이 깊고 이렇듯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이유가 여러가지이다. . 2019 01 13 #관하리라이프
. . [gloomy Sunday] . . . 2019 01 13 #관하리라이프
. . . [2012년 1월에 만나] . 요한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은 2019년 1월이다. .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싶지만 돌아보면 태평연월만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세월가는 줄도 모르게 잘 살았구나 하며 돌이켜 늦은 감사와 행복을 생각한다. . 2012년 핸드폰 사진을 발굴한 기념으로 하게 된 회상 일기, 아! 그리고 이때의 내 몸무게는 세월과 함께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지 . 2019 01 13 #관하리라이프
. . [서당이 사진 오늘분 방출] . 굿모닝 여울! . 2019 01 12#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비오니] . 겨울 아침이 흐리고 비가 오니 밝은 봄이 빨리 보고 싶다. 작년 봄, 옆집 자두나무밭에 만들어진 터널숲을 오다니는게 참 좋았다. 우리 자두나무밭엔 터널숲이 없는게 아쉽다. . 밝아져라 밝아져라 밝아져라. . 2019 01 12 #관하리라이프
. . [이웃집 지붕] . 해 저물녘, 틀어박혀 커피향에 목메여 울고. 빛바랜 네델란드 손목시계 내려놓고 하염없이 닦고 있으니. 노랗게 빛나는 자몽 열매가 두둥실 저녁놀에 떠올라. 검은 고양이가 살그머니 그 그림자를 따라간다. 따뜻한 발자국이 이어지는 기왓장의 먼지여. 바람 무거운 저 지붕에 향이 진해 풀조차 없구나. 저물어가는 해의 발걸음이 한순간 환하게 보이며. 가버린 날의 안타까운 추억은 또다시 저물어간다. . #기타하라하쿠슈 #이웃집지붕 .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를 부분부분 뒤적이며 읽다 기타하라 하쿠슈의 시를 처음 만나고 포털사이트를 열어 그의 시를 하나둘 찾아내고 있다. . 2019 01 12 #관하리라이프
. . [잘 잤니? 내 고양이들아] . 종종 새벽 4시쯤, 밥그릇이 비었다고 패왕이가 데크에 올라와 울기 시작하면 집 녀석들도 따라 울어 합창이 만들어진다. 어제는 일정이 길어져 하루 종일 집을 비운탓에 밥그릇을 채워주지 못하고 (사실 엊그제 부어준 사료가 엄청 많았기에) 잠이 들었는데, 어김없이 새벽에 나를 깨우는 패왕이는 이제 제법 눈을 맞추고 얘기를 할줄 안다. 새벽 4시 아이폰 날씨 앱은 영하 5라는데 두꺼운 남방에 기모바지 하나 입고 부랴부랴 나간 실외는 의외로 춥지 않았다. 요한이 가끔 새벽 알바를 가거나 패왕이가 밥달라 깨우는 덕에 나는 겨울 밤하늘에서 절정을 이루는 새벽 별을 구경하곤 한다. . 밤새 잘 잤니? 내 고양이들아 . 여름에 보일러에 가득 채운 기름이 얼마 남지 않아 오늘 아침엔 300L의 기름을 채워넣었다. 읍내에 있는 첫 거래 주유소에서 주문을 했더니 배달하시는 분께서 길을 찾지 못해 이장님께 전화를 하신 모양이다. 아침부터 눈꼽달고 이장님과 농협주유소 아저씨께 커피를 대접하니 도란도란 이야기 장이 펼쳐진다. (이장님은 청도 전역에 모르시는 분이 없으신 마당발이시다) . 주유소 아저씨는 부업으로 사냥을 하시는듯했다. 염소나 양을 키울꺼냐 물으신다. 처음엔 뭣모르고 그럴 예정이랬더니 아쉬운 말투로 사냥을 다닐적 염소나 양을 키우는 마을엔 가지 않으신단다. 사냥개가 가축을 물어 배상 해주는게 경우가 있느시다니, 어찌되었든 나는 멧돼지나 고라니, 담비등을 사냥 다니는게 싫었는데 내심 다행이다 싶었다. . 2019 01 11 #관하리라이프
. . [돌아온 이녹] . 친정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거두어 챙기는 고양이 1호이다. 이녹이와 녹담이(이녹이 형제) 그리고 이녹이 남친과 이녹이가 낳은 두 새끼들까지 모두 6마리가 이 마당과 데크에서 꽤 오랜 시간을 지냈다. 어느 날부터인가 이녹이가 새끼를 가지면서 녹담이는 오지 않았고 작년 가을쯤부터 이녹이의 짝지도 오지 않았고 새끼들이 성장하기 시작하며 이녹이가 두번째 임신이 지속되자 이녹이도 떠났었다. 지난달 이녹이의 새끼 두마리 중 하얀 녀석이 쥐약으로 별이 되고 남은 검은 녀석이 밥도 먹지 않고 숲으로 들어가 울기만 하여 친정 부모님의 속을 태우는 중에 지난주 어느 날 이녹이가 바람같이 나타났다. 울고 불고 하던 이녹이의 살아 남은 새끼는 어미의 등장에 데크의 양지로 돌아와 밥을 먹기 시작했고 아궁이 부뚜막의 온기를 즐기며 마음 놓고 잠을 자기도 하며 어미의 뒤를 쫓아 뛰어 놀기 시작했다. . 마을 주민들이 친정부모님께 직접적으로 고양이를 거두지 말것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새끼 품은 생명을 그리는 못하겠다며 호의적인 거절을 표한것이 이녹이 새끼의 독극물 사건의 원인이 되었을까 . 그렇게 고양이를 귀찮아하시던 친정 아빠의 극진한 보호가 시작된건 피를 토하며 죽은 이녹이의 하얀 새끼의 사체를 묻어주면서 부터 였을지 밥도 먹지 않고 공포에 떨던 검은 새끼때문이었을지 그리 몇달을 보지 못한 어미를 알아보며 반갑게 울어대던 녀석의 행동때문이었을지 알수 없지만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아빠의 마음속에는 동정과 연민이 싹트기 시작했다. . 📽 두번째 영상은 가족의 리얼한 사투리 conversation. -대화의 핵심은 살이 쪄서 예뻐진 이녹이, 임신중에 풍족히 먹이지 못한 엄마의 미안함, 밥부터 먹이라는 아빠의 애정, 이녹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할거라는 요한의 놀림. . 2019 01 10 #관하리라이프 #친정집이녹이
. . [청소를 하다보면] . 세월은 가네. 붉은 증기선의 뱃전이 지나가듯. 곡물 창고에 번득이는 석양빛. 검은 고양이의 아름다운 귀울림 소리처럼. 세월은 가네. 어느 결엔가, 부드러운 그늘 드리우며 가네. 세월은 가네. 붉은 증기선의 뱃전이 지나가듯. . #기타하라하쿠슈 의 시 [세월은 가네] . . 먼지가 구석구석 쌓이고 거미줄을 걷어내곤 하며 벌써 이 집이 나이를 먹기 시작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완공 후 이 집에서의 생활이 고작 5개월인데 너무 많은 일들이 오고 간 덕분인지 5년은 된듯 싶다. 좋은 인연도 만나고 좋은 묘연도 생기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많은 것을 버리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 2019 01 10 #관하리라이프
. . [구 서당 현 여울] . 서당이 일적의 모습을 자수로 놓아주신 노라님 감사합니다. . @noramade . 서당이 배보다 더 빵실하게 귀엽게 만들어 주셨네요. 눈 옆에 점까지 디테일 하십니다. 아가적부터 자수를 놓아야지 하셨다는데, 자수가 완성되고 보니 서당이가 이미 많이 컸다고 아쉬워하시네요. 제 맘속에서는 여전히 아가아가하던 서당이가 있답니다. . 2019 01 10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식사- 펑예정] . 냉장고를 열어보니 다 시들어빠진 배추 한통이 있고 때마침 어제 밤 방구석 1열이라는 영화평론토크쇼에서 본 리틀포레스트와 카모메식당이 생각나 배추전을 구웠다. 4장을 배가 부르게 먹고 현미차를 한잔 마시고 나니 자리 털고 일어난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불속에서 꼬물거리는 노엘이 옆에 쓰윽 같이 눕고 싶다. 요한도 없는데 게으름을 맘껏 누려볼까 . 2019 01 09 #관하리라이프 #배추전
. . [반짝 한파] . 뉴스 기사에 반짝 한파라고 한다. 데크에 있던 신발짝이 날아가고 고정을 하지 않은 방묘문의 출입문이 덜컹인다. . 바람소리가 무섭고 마당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둔 집 위의 담요가 날아간다. 담요 위에 벽돌을 올리고 문들을 고정하고 부디 바람 피할 곳에 너희들이 있기를 바래본다. 매일이 반복되는 걱정은 일상의 끼니처럼 돌고, 겨울 밤은 하루도 마음이 편칠 않다. . 서당이가 떠난 비닐 창고안은 서당이의 똥냄새가 아직 떠나질 않았고 창고가 공실이 되었으니 이제 누구든 들어가 바람을 좀 피하라고 문을 조금 열어두었다. . 2019 01 08 #관하리라이프
. . [노엘아] . “아이고! 내 막둥아! 니 몸무게 6분의 1인 녀석한테도 못 이기면 어쩌니” . 여기저기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고 다니는 내 아픈 손가락 노엘이는 심지어 꼬맹이 서당이에게도 쫓겨다니기 일쑤였다. 겁많고 소심한 우리 노엘이의 변상태는 점점 좋아지며 항문에 남은 잔여변도 이제는 설사상태가 아니다. . 뉴트로 초이스 만세! . 📽 영상 속 바르르 떨리는 노엘이의 손 그리고 거침없는 서당이의 솜방망이, 봐도 봐도 기가 찬다. 노엘이를 태권도 도장에라도 보내야 하는건 아닌지 . 2019 01 07 #관하리라이프
. . [배움이란] . 요즘은 유투브나 각종 포털에서 자세하고 폭넓게 정보를 제공해준다는데, 문학에 관련된 글자가 아닌 설명서만 보면 난독증 환자가 되어버리는 탓에 내 카메라를 제대로 쓸 줄 몰라 서당이의 예쁜 모습을 많이 놓쳤다는 것을 오늘 처음 깨달았다. 아쉽다. . S 싱글 셔터를 놓고 Ch 연사 촬영을 도전했었고, (그러면서 왜 안 찍히냐며 카메라 고장이라며 as센터를 가야겠다 그랬다) M 전문가 모드를 놓고 스냅을 찍느라 놓쳤던 수 많은 장면들이 떠오른다. . 2019 01 07 #관하리라이프
. . [위치가 마음에 안든다] . 하리는 새로 옮겨준 집의 위치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아침을 먹고는 날씨가 쌀쌀하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 멀리서 서당이팬이셨던 한 팔로워께서 인근을 지나신다며 아이들을 위해 손수 사셨다는 간식 박스를 한아름 안겨주러 오셨다가 내 카메라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가셨고, (사실 그 동안 나는 내 카메라 기능의 10퍼센트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다) 오는 봄 복사꽃이 필 적 다시 오겠노라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 하루 종일 낮잠 자러 들어간 세 마리의 집고양이들과 추운 바람을 피해 콧빼기도 보여주지 않는 마당고양이들 덕분이 온 집이 텅 빈듯 고요하다. . 늦은 점심으로 삼일째 재탕하고 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오랜만에 책을 좀 읽어볼까 한다. . 2019 01 07 #관하리라이프
. . [선물 보내기 협동작전] . 여러 분께서 각자 준비한 선물이 한 상자에 담겨 도착했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마카롱을 구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으로 비상식량을 담으시고 세상 가장 멋진 달력을 만들어 보내주신 여러 지인님들 감사합니다. . @rhamemu037 님의 작은이웃들이야기 달력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 2019 01 06 #관하리라이프
. . [집 보수공사] . 어제 오늘 이틀간 종일 집 주변 폐자재들을 모아서 한곳으로 쌓고, 안쓰는 노랑물탱크를 옮기고, 종이를 소각하고 그리고 나는 하리의 집을 해가 가장 많이 드는 곳으로 옮겼다. 데크앞이라 침실에서 문을 열면 보이는 곳이니 하리의 안부를 확인하기 좋다고 생각했다. 어제 새벽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나 하리가 집안에서 잘 자다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당이가 떠나고 나면 모든 것이 평화로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민은 나의 취미인것인가 끊을수가 없다. 어제 새벽 하리 인줄 알고 다가갔던 녀석은 경계심도 없이 나와의 거리가 바짝 좁아져도 도망가지 않았고 그 길로 줄행랑 친 하리는 아침에 되어서야 나타났다. 이 넓은 농장안 어디에 집을 놓아주어야 니가 안심하고 쉴수 있는걸까? . 집 힘들게 만들어 줬는데 집 위에 올라가 바람 다 맞아 가며 자는건 뭘까 . 참 너희들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오늘도 노을이 짙게 지다 사라지고 나는 성당 갈 준비를 하며 청도역 아이들의 안부를 생각한다. . 2019 01 06 #관하리라이프
. . [가족] . 생물학적인 가족 관계 . 엄마 김하리 아빠 김패왕 아가 김서당 . 하리패왕은 경계심이 심해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여울이가 되어 떠난 서당이는 카메라 중독묘가 되도록 아가때부터 내가 길을 들인 탓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렌즈를 응시할줄도 알았다. . 아침에 데크 아래 밥자리에 물을 교체해주며 얼음을 마당에 버리는데 깨끗한 새 물은 안 먹고 꼭 버린 얼음을 핥아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건 서당이도 그랬다) . 2019 01 06 #관하리라이프
. . [뉴트로초이스] . 나의 육묘생활에 늘 도움을 주시는 어느 집사님께서 나눔해주신 뉴트로초이스와 알러지처방약을 어제부터 급여하기 시작하자 오늘 아침 노엘이가 이불에 테러한 변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형태가 잡히고 냄새가 줄었으며 항문에 묻는 양이 줄었다. 1년 가까이 먹이던 퓨어비타보다 빠른 효과를 보인다.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뉴트로초이스든 웰니스든 사료가 똥테러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수있다는 사실이 희망적이다. (물론 예전에도 잠시 사료 교체시 변상태가 양호해진적이 있었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 사료의 문제였을수도 있지만 급여량이 줄어야 하는것도 사실이니 이 점도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다. 조금씩 줄고 있긴하다. 그루밍시 코끝이 항문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하자 김노엘! . 2019 01 05 #관하리라이프 #고양이만성설사 #고양이설사
. . [스펙터클 악몽-카메오 서당] . 시간 당 120개의 유성이 떨어진다던 어제 밤은 하늘이 흐렸고 내 머리속도 흐려 침대에 누우면 하늘이 보이는 침실의 문도 꼭 닫아버린채 잠이 들었다. . 두통의 고통에 시달리며 겨우 잠이 든 나는 침실 밖 큰 유리창 너머로 괴수들이 모여들어 우리 고양이들이 겁에 질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우리는 허둥지둥 공포에 질려 있던 중 집 뒤 암자의 노스님께서 스님의 산책용 지팡이를 휘둘러 괴수들을 무찌르는 기도 안차는 용맹한 꿈을 꾸었다. . 때 마침 엄마가 끓여다 냉장고에 넣어주셨던 호박죽을 데워 먹으며 어제 새로 시작한 티비쇼 커피프렌즈 재방송을 보며 나도 귤카야쨈 바른 토스트가 먹고 싶다고 소리친다. . 노엘아 아침마다 엄마 가슴팍에 그리 올라오면 엄마는 너의 사랑스러운 뱃살을 꼭 빼줘야겠잖니? 나의 생존을 위해서도 꼭 그래야겠잖니?? . . 2019 01 05 #관하리라이프
. . [편두통] . 내 머리의 우반구에 화산폭발이 있어났다. 전조증상은 있었다. 입술에 헤르페스 물집이 부풀고 약간씩 두통이 있었으며 오른쪽 귀의 멍함이 오고 갔었다. 어제 오후에 시작된 편두통은 잠자리에 들 무렵 최고조를 찍어 이대로 자다가 죽을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처음으로 느꼈다. . 아마도 며칠간 예민했던 신경증에 급체가 더해져 일어난 증상이리라,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땐 말끔할줄 알았던 두통은 조금 나아졌지만 목덜미와 등은 두들겨 맞은것 같이 여전히 아프다. . 방문을 열고 처음 본것은 거실바닥과 이불위에 놓인 노엘이의 똥덩어리였고 그 뒤 유리창 너머에 있던 하리의 얼굴이었다. 똥도 제껴두고 밥과 물을 들고 뛰어나가 하리에게 말했다. . 잠은 어디서 자는거니? 왜 며칠동안 오지 않았니? 밥은 먹고 다녔니? 부르면 대답은 왜 안했니? . 라고 캐묻는 나를 곁에 두고 하리는 말없이 밥만 먹는다. 여전히 예쁜 얼굴을 하고서 . 2019 01 05 #관하리라이프
이제야 리그램하는 바틸다님의 후기. 늘 멋진 사진과 멋진 글로 피드를 채우시는 바틸다님. 예쁜 집을 짓고 그 예쁜창에 저의 모빌로 꾸며주셨어요. 현재 모빌은 품절입니다만 봄 버전으로 새롭게 준비해 보여드리겠습니다😊 ————————————————- #노라 #noragoods #송냥씨 #모빌 #집꾸미기 . . [냥모빌] . 노라집사님께 구매한 냥모빌을 받은지 며칠이 지나도록 인증샷을 찍을 여유가 없다. 부랴부랴 걸고 한컷 찍으려니 몽이가 테슬을 잡아 보겠다고 방해에 나선다. 선물로 보내주신 세 고양이 장난감도 찍어야 하는데, 캣닢 잔치 하는 모습 기다렸다 찍어보려 아껴두고 있다. 감각적인 모빌이 관하리 가을 하늘과 어우려져 멋을 더해준다.(😹창문 좀 닦고 찍을껄....) . @noramade @nora_goods . 노라 집사님 감사합니다 . 2018 11 01 #관하리라이프 #노라굿즈 #냥모빌
. . [여울이가 주고 간 선물] . 서당이가 떠나고 햇살만 가득했던 거실에서 여울이 언니께서 내 손에 쥐어주고 간 편지를 열어보니 사랑으로 잘 키우겠다는 편지글과 입양비가 들어있었다. . 내가 해준건 잠을 자던 숨숨집과 먹던 츄르를 들려보낸게 다인데, 빈 손으로 딸을 시집 보낸 친정엄마 마음이 이런걸까 입양비를 잡은 내 손이 민망하다. . 서당이 이름으로 후원을 할까 고민을 하다 눈 앞의 아이들을 먼저 돌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가 없어 돌보지 못해 과일 껍질만 씹어먹던 산 아래 마을 아이들을 오래 먹일수 있을것 같았다. . 어느 날 갑자기 선물같이 온 서당이는 우리들에게 웃음을, 산아래 마을 고양이들의 몇달치 사료를 선물하고 여울이가 되었다. . 2019 01 04 #관하리라이프
. . [청도성당고양이] . 카톨릭에서는 고해성사라는 것이 있어 스스로 지은 죄를 사제에게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숙제같은 것을 부여받는데 그것을 보속(penance)이라고 한다. 몇달 전 받아두었던 보속은 평일미사보기였다. 40년 신자인 나 역시 일주일에 한번 가는 주일미사도 너무 큰 숙제 같아 평일미사 가는 일은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신앙도 게으름의 시기가 찾아오는데 요즘이 그 게으름이 한창이다) 엊그제 서당이가 떠나고, 대장이가 죽고, 하리가 오지 않고, 아침에 친구네 미나리밭 강아지가 죽었다는 소식이 오고 요한은 며칠째 일을 나가 혼자 있으니 내겐 위로와 기도가 필요함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는지 이웃집에서 읍내를 나간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따라나섰다. . 서둘러 성당 앞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미사시작까지 시간이 여유가 많았다. 요한과 함께 오는 날은 여유없이 와 사료봉지만 던져주듯 성당으로 뛰어들어가야 했었다) 내가 이 청도 성당을 처음 온 작년 3월부터 만난 코가 빨간 고등어 녀석을 만나기 위해 헤드랜턴을 이마에 쓰고 주차장 구석 쓰레기통 앞으로 가니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4마리의 고양이들이 체터링을 하며 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순화가 되어있다. 이상하다. 무슨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들고온 사료를 나눠 부어주고 한참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신다. “아이고, 너희들 벌써 밥 먹고 있구나” . 청도에는 캣맘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 아주머니께서는 몇년째 하루에 두번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6마리의 밥을 챙기고 계신다고 하셨다. (정확히 저녁 7시에 오신다고 오늘은 조금 늦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고 오면 아이들이 모두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7시라는 밥시간과 미사를 보는 시간이 겹쳐 나는 종종 녀석을 보았던 모양이다) 사람들이 고양이 밥 주는 걸 너무 싫어해 밥을 다 먹을때까지 지키고 섰다가 땅에 떨어진 사료까지 모두 치우고 돌아가신다는 그 분께서는 “오늘은 아가씨 믿고 나는 그냥 갈께요” 라시며 자리를 뜨시길래 쫓아달려가 잡았다. 너무 반가워 무턱대고 연락처를 달라고 혹시 아이들을 챙기시다 어려움이 있으시면 연락 달라고 인사를 나누니 다음달에 출국할 일이 있어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이라며 고맙다 하시며 자리를 뜨신다. . 그리고 나는 성당으로 들어와 미사를 보기 시작했다. 신부님의 강론은 기약없고 외로운 길을 걷는 세례자 요한에 관한 이야기였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전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예수님을 홀로 떠돌며 세상에 알리는 일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의미하다는 지탄과 조롱거리가 되었을 것이고 그 기약없는 외로움을 버텨야 했던 세례자 요한은 구약성서의 마지막 예언자로 기록되었다는 것이 신부님의 강론의 마무리였다. . 보통 캣맘들의 고통의 근원은 기약없다 라는 이 단어가 가장 적합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할때가 있다. 몇년이 걸리지 모른다. 지금 돌보던 고양이들이 떠나도 길고양이는 새로운 개체가 유입되고 끝나지 않는 도돌이표같은 보살핌은 계속되어야 하며 세상의 비난과 질타를 피해 숨어다녀야 하고 자신의 일상도 포기하여야 하며 스스로에게도 이 행위의 의미를 되묻는 날이 수도 없을것이다. 그런 내적 갈등과 수고스러움속에서도 하루 종일 가로등 하나 없는 구석 자동차 밑에서 사료 한줌을 기다릴 생명들을 모른척하고서는 목구멍으로 밥한톨 넘어가지지 않으니 추운 겨울 중무장을 하고 집을 나서게 되는게 아니겠는가 . 현시대를 지나 그 의미가 후세에 정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젠가 인류가 다 살아내고 도시사회학의 한 켠에 인간과 도시에서 공생했던 길고양이와 캣맘들의 존재는 어떻게 기록되어질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캣맘이 아니다. . 2019 01 03 #관하리라이프 #길고양이
. . [아침마다의 풍경] . 아침마다 늑골로 올라와 몸을 걸치는 녀석을 겨우 옆으로 내려놓으면 이렇게 어깨를 배고 천둥소리같은 골골송을 해댄다. 간밤 밤새 잠을 안자는 몽이 덕분에 몇번을 일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새벽엔 별자리 어플을 하나 다운로드 했다. 우리집 큰 창에 가득 박힌 별들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아직 어플 활용에 서툴지만 침실 창 오른쪽 산등성이 위에 금성을 보았고 정면에 있는 카파와 중앙면 아래에 있는 오리온도 보았다. 해가 중천이다 몽아 이제 자러 들어가자. 너무 안자고 버틴다. . 밤12시에 감자튀김에 아이스커피 마신 여자의 얼굴은 대단히 땡글땡글하다. 매일 매순간 먹는 고양이의 턱도 뽀실뽀실하다. . 2019 01 03 #관하리라이프
. . [헛헛하기 때문에 배고프다는건 핑계] . 거제도 친구네 집들이 다녀오며 가져온 석화를 그릴에 구웠다. 쪄 먹는것 보다 백만배는 더 쫄깃하고 맛있었다. 다음부터 석화는 그릴에 굽는 거라고 우겨야겠다. . 미나리 농장 @o_the_jo_wa_seo 더조와서 가족들과 함께 했던 2018년의 마지막 밤의 저녁식사. . “은봄아 세상에나 말도 못하게 맛있다는 표정이구나 그지?” . 그러고 며칠이 지났는데 불향이 묻은 쫄깃한 굴이 두고두고 기억날 줄이야 . 서당이도 요한도 없는 집은 너무 텅 빈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튀김기에 감자를 튀기고 있다. 자정에 . 2019 01 02 #관하리라이프
. . [서울 도착 문자] . 헛헛한 마음의 위로는 육중한 노엘이가 배 위에 올라와 골골송을 부르는것으로 채워주고 그러는 동안 나는 노트북을 열어 며칠 동안 찍어둔 아이들의 사진을 정리했다. . 밤 9시경 무사히 잘 도착해 여주와 함께 있다는 여울이는 긴 여행이 힘이 들지도 모른다는 새 집사님의 배려로 오늘은 병원 검진 없이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예의범절을 잘 배운듯 여주에게 눈을 똑바로 뜨고 달려들지 않는다는데 여기서 보여준 이 버르장머리를 거기까지 가져가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 2019 01 02 #관하리라이프 #서울간서당골여울이
. . [안녕] . 서당이는 새 이름 #여울이 가 되어 @pitapat_______ 여주언니님 그리고 여울이가 갈 먼길을 함께 에스코트 해주러 와주신 @yahomay @catsandcity 님 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다 폭신한 이동장으로 들어가 서울로 떠났습니다. 이별이 익숙한 것은 아닌데, 이별의 아쉬움보다는 그동안 더 일찍 따뜻하고 좋은 집을 찾아주려 애쓰지 못한 점이 큰 미안함으로 남습니다. 이곳에서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살게 될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그동안 서당이를 응원하고 예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사실 서당이 사진은 매일 업로드 하여도 3개월은 넘게 걸릴만큼 차고 넘칩니다. 저도 서당이 보고 싶을 때마다 종종 서당이 일때의 모습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여주언니님 괜찮으시죠?) . . 서럽고 울컥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담담히 글을 쓰다보면 녀석이 안 보고싶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아깽이의 힘은 위대하여 서당이가 문을 나서자 마자 온 집이 텅 빈것 같습니다. . 2019 01 02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새해 첫날] . 바람이 많이 불어 화로에 불을 지펴 장작과 종이를 태우지도 못하고, 트럭 배터리 수명이 다해 폐자재를 정리하는 것도 며칠 뒤로 밀렸다. 내일 손님이 집에 오시는데 며칠 타도시를 나가지 못해 먹을거라곤 봉지커피 뿐이다. 장보러 무리해서 외출을 할걸 그랬나 보다. 내일 서당이 보내는 일에 내가 할일은 딱히 없는데 마음은 왜 이렇게 분주한지 모르겠다. . 서당이가 집고양이가 되고 보니 불과 일주일 전 사진이지만 나무 위의 녀석의 모습이 멀게 느껴진다. . 영상은 서당이를 집으로 유인하기 위해 펼친 츄르 프로젝트 인데, 그날의 날씨는 영상 속 바람이 말해주듯 대단했다. 이틀간 하리가 보이지 않는다. 편히 쉬고 있을까봐 캣도어를 달아놓은 비닐하우스엔 며칠간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보온 기능이 좋아 왠만한 맹추위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 “하리야 이제 서당이는 오늘 밤이 지나면 여울이가 되어 다른 곳으로 간단다. 이 밤을 잘 기억하렴, 우리 모두가 잠들었을 때 테라스로 올라와 유리창 사이로 라도 꼭 인사하고 가렴” . 2019 01 01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내 고양이들아] . 집안의 녀석들이 잠을 깨우는 것도 모자라 이제 새벽마다 패왕이가 침실 앞 테라스에 올라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집안의 세 고양이들과 설전을 벌인다. 패왕이 특유의 목소리에 날세울 세 녀석들이 걱정되어 서늘한 새벽공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침실을 나서면 인기척에 온 몸으로 나를 부르는 서당이까지 2019년 첫 날 부터 나의 단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바쁘고 늙었다는 핑계로 미루던 새해 인사를 여기저기 남겨가며 밝아올 새해 일출을 지켜 볼것인가 다시 잘것인가 고민중이다. 문제는 배가 너무 고파서 다시 자야 하나 아님 1월 1일 새벽 6시부터 라면을 하나 끓여먹어야 하나 하는 기로에 선 중에 나는 서당이의 앙칼진 울음소리에 결국 라면을 먹을 확률이 높아짐을 스스로에게 일러주며 서당이가 있는 다용도실로 들어서고 있다. 가만 보자 무슨 라면이 있나?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있다. 아침이니 국물이 있는게 좋겠다. . 2019 01 01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2019년의 첫 피드] . 작년 한해 관하리 라이프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2019 01 01 #관하리라이프
. . [2018년의 마지막 아침을 기다리며] . 새벽 5시 요한의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잘 자는데, 일찍 잠이 깬 나는 네 마리의 고양이들의 안부를 챙기고 나니 잠이 달아나고 허기가 느껴진다. 핸드폰 용량 정리를 위해 대부분의 앱을 지우고 새로 깔며 sns에 기록된 올해의 추억들을 뒤적이다 보니 배는 왜 이렇게 고픈지 내 기록 속 음식들이 이렇게나 탐스러울가 없다. . 1. 해운대 단골 떡볶이 가게 - #빨간떡볶이 . 2. 해운대 단골 수제 만두가게 - #녹색만두 . (사실 1.2번 가게는 얼마나 오래 된 가게인지 알수 없을만큼 나의 20대부터 즐겨 먹던 곳인데 어느 날 부터 해리단길이라는 이름의 지역 개발로 줄을 서게 된 이후로 가지 않게 되었다) . . 3. 맛은 있지만 서비스가 불친절해 잘 가지 않는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만들어봤던 #토마토스프 (맛있었는데 귀찮아서 몇번 하지 않았는데 토마토를 사러 가야 하나 고민중) . 4. 긴 줄을 서는 수고스러움도 싫지 않은 #모루식당 의 카레 . 5. 엄마표 #표고버섯볶음 - 각종 야채와 소고기 안심등을 아빠가 직접 기른 버섯과 함께 엄마의 특제 양념으로 볶은 내 인생 최애 음식 . 6.언젠가 친구들과 바닷가 캠핑때 먹었던 통오징어 즉석 떡볶이 . 7. 부모님 모시고 전라도 담양 여행시 먹었던 꼬막 정식집 밥상 . 8. #보성녹차밭 을 헤매다 사먹었던 아이스크림 (이날 이 사진의 아이스크림이 세개째였던 걸로 기억, 덕분에 친정 엄마가 40살 딸의 배탈을 걱정했던 사건) . 9. 친구네가 집 근처 바닷가로 놀러 오라고 하여 사들고 갔었던 햄버거 (오랜 시간 해운대에 살며 누렸던 호사 중에 하나는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휴양을 즐길수 있었다는 점) . 10. 언젠지 기억나지 않는 어느 해 결혼 기념일에 먹었던 봉골레 파스타 . 아! 배고픈 와중에 이 사진들 보며 쓰린 위장을 움켜쥐고 있는데 내 배위에 올라와 꾹꾹이 하는 루나야 좀 내려와라 . 아침은 뭐 해 먹지? . 2018 12 31 #관하리라이프
. . [노엘이를 부탁해] . 여러 집사님들의 고견에 많은 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생각을 많이 하는 어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7년 여름의 끝자락에 저희집으로 온 노엘이는 입양 온 시점 부터 몸집이 제일 커 진 지금까지 루나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잘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가끔씩 편히 잔 날이 간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우선 어제 나온 많은 이야기중 설사에 대한 원인과 그 해결책으로는 사료를 바꾸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사가 잡히고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된다면 노엘이의 강박 증상이 조금은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제한 급식은 루나와 몽이 때문에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문제 인것 같습니다.) . 그리고 또한 일러주신 많은 정보에 따라 ibd가 아닌듯하며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멀지만 세 마리 모두 검진과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병원을 내원 할 예정입니다. . 또한 요한과의 문제는 요한 개인의 사고관 역시 존중 받아야 하며 반려동물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배우자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요한이 세 고양이 (특히 노엘이) 들에게 심한 냉대를 하지 않습니다. 매일 노엘이 운동을 시키기 위해 장난감을 흔들고 몽이 산책을 마음껏 시켜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며 루나에 대한 첫 정이 애틋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삶이 흔들리고 (예를 들어 모든 스케쥴이 고양이들의 식사시간에 맞춘다던가, 고양이가 매일 똥을 싸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던가, 본인의 소비를 줄여가며 고양이의 간식이나 비싼 사료을 먹인다던가 하는 ) 나서는 반려동물도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감정 역시 노엘이의 과한 경계를 풀기 위해 본인이 매일 감정 노동을 하며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 이년을 함께 할 관계가 아니므로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나마도 한집에서 살수 없으니 최소한의 불편하지 않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고양이들에게 조금만 더 친절해주지 못하는 요한이 서운했지만 그의 말 역시 옳지 않지 않음을 알기에 점차 이해하고 모든 가족들의 균형 맞추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여러 집사님들이 느끼실 안타까움을 알지만 타인의 다양한 삶도 인정해야 한다는 걸 요즘 많은 육아 육묘 사례를 보면서 느낍니다. 곰살스럽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의 애정의 크기도 클수 있습니다. . 노엘이가 특히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그 중에서도 요한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은 저희도 사실 의문이지만 임보시절이나 혹은 그 이전에 있었던 일로 생긴 트라우마가 작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저희는 고양이 목욕이나 양치질을 잘 시키지 않습니다. 처음 입양 당시 중병으로 면역억제제를 드시는 부모님의 방문 시 혹시나 하는 염려로 두 세달에 한번 씻겨보았지만 루나같은 경우 목욕을 너무 싫어했기에 그 조차도 몇번 씻긴적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몽이가 입양을 오며 링웜을 들고 들어와 루나와 저희 부부에게 전염되어 몇달을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물 목욕을 자주 했었고, 노엘이의 경우 설사를 온몸에 묻히는 경우가 허다하여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 잦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희 고양이들의 화장실은 부부침실과 드레스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고양이들의 오래 머무는 동선가 가장 가까우며 타인들의 동선과도 분리가 되어 가장 적합한 장소라 생각됩니다. 하루의 80%이상은 고양이들이 저희 침실이나 드레스룸안의 숨숨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 저희가 1년의 귀농 적응 과정 동안 잦은 공간이동과 사료의 질이 현저히 낮아진 (현재 코스트코 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먹인 여러 고급 사료를 급여할때도 설사는 계속 있었습니다) 상태라 사료를 바꾸어 보는 것이 적확한 대처인듯 하며 우선 많은 집사님께서 알려주신 웰니스 부터 도전해보고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긴 글 긴 대화 깊은 안타까움과 응원 모두 감사드립니다. “노엘이를 부탁해” 로 오고간 여러 집사님들 사이의 의견은 상호간 생각의 상이함이 있다하여도 이해와 배려로 어느 한 분의 마음에도 불편한 마음이 남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저는 거제도 어느 전원주택 2층에서 맞이하는 2018년의 남은 이틀 중 하루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남은 2018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18 12 30 #관하리라이프 #노엘이를부탁해
. . [대테러 진압 프로젝트] . 달밤 집사님말씀대로 노엘이와 다른 두 고양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앞선 피드에 달아주신 여러 집사님들의 댓글에 대한 답이 될것도 같습니다. . 1.노엘이는 모래 선호도가 예민하지 않습니다. 두부모래나 벤토모래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루나에 비해 무난하여 거기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다만 노엘이가 입양오기 전 구조되어 임보되었던 가게에서 모래가 아닌 신문지로 배변 훈련을 시키셔서 몇달 동안 신문지에 배변을 했었기 때문에 모래보다 이불을 더 선호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2. 가장 큰 문제는 식욕입니다. 처음 임보처에서 정형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때 식탐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를 못했고 평상적으로 그 개월수의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식탐이 많음을 경험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성화 이후에도 급속도로 식탐은 늘어만 가는 상황이라 제한 급식을 계속 해왔지만 제한 급식에 익숙치 않은 루나와 몽이는 한번에 몇알을 먹지 않는 성격이었고 점차 말라갔으며 심지어 자기 밥그릇을 몇초만에 먹어치우고 다른 녀석들의 밥그릇을 덥치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또한 육묘에만 매달리기에는 저희가 처한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 일상을 고양이 식사시간에 맞출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의 요한과 절충하여 자율 급식을 연습해왔습니다. 루나와 몽이도 처음에는 배가 터질때까지 며칠 먹더니 정상적으로 자기 식사량을 찾아왔고 나이가 들수록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현상이라 노엘이도 그렇게 따라와줄꺼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셋 중에 사료 소비량이 가장 많습니다. . 3.요한과의 트러블이 있습니다. 딱히 입양 온후로 혼을 낸적도 구박을 한적도 없었는데 요한만 보면 경끼를 합니다. 그런 모습에 요한도 속이 상하고 짜증이 나는지 노엘이가 실수하는게 더 미운듯 합니다. 이제 둘의 관계는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으로 제가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 4.제가 느낀 결론은 노엘이의 식사량이 정상적으로 소화시키기엔 많다는 점이 젤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집에만 하루 종일 있지 못하거니와 여러가지 이유로 제한 급식을 못하겠다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뒤틀어가며 고집을 부릴 상황도 아니기에 노엘이는 항상 배탈상태인것 같습니다. . 5.노엘이만 격리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습니다. 우선 영상속에서 보시듯 노엘이는 저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저와 살이 맞닿아야 잠을 잡니다. 요한이 그렇게 무서우면서도 저때문에 항상 눈치보며 침대위에 올라옵니다. 강박이나 우울증 증상 같아 격리가 답이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6. 영양제 및 설사약도 장복을 시켜보았지만 딱히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ibd 검사를 해보고 ibd로 판명이 나면 처방 사료나 약물 치료를 해보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7. 건조기 너무 사고 싶습니다. 원래 집이 완공되면 건조기와 식기 세척기를 살 목표였는데, 건축비가 예산보다 많이 초과 되는 바람에 먼 미래에 구매하는 걸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새벽에 그 똥 태테러를 해놓고 옆에 와서 또 이리 이쁘게 잡니다. 저한테는 이리 살갑게 굴어도 똥이불을 씻을땐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나는데 일년이 넘도록 곁을 한번도 주지 않는 요한의 마음이 정이 없을만도 하다 싶지만 노엘이가 마음 고쳐 먹고 저한테 하듯이만 한다면 정이 많은 요한도 마당에서 살라는 말은 안할텐데 늘 속이 상합니다. . 2018 12 29 #관하리라이프
. . [으악] . 노엘이의 똥테러 시즌이 돌아온듯 하다. 한동안 똥테러 하는 날이 드문드문이어서 이렇게 고쳐지나 보다 했는데 최근들어 하루나 이틀 심지어 하루에도 2-3번씩 거실바닥과 이불 위에 잔뜩 볼일을 봐놓는다. . 새벽 6시경 코를 찌르는 설사 냄새에 침대 위와 노엘이가 즐겨 테러를 하는 바닥을 보아도 아무 흔적이 없어 한참을 찾고 있던 중 아차! 너무 추운 날씨에 난방 효율을 높이려 거실 바닥에 침대 패드를 깔아 놓은 것이 생각이 났다. 역시나 곱게 싸서 곱게 덮어 두었다. 그냥 싸기만 할것이지 손으로 비벼 빨아야 할 표면적이 넓어진다. 화장실로 들고와 변기위에서 1차 세척, 욕조안에서 2차 세척을 했다. 어제 오후에 싸 놓은 이불도 아직 세탁기 안에서 멈춰있는데 하는 마음에 뿔뚝 성질이 올라와 노엘이를 한번 째려보고는 소리를 빽 질렀더니 쏜살같이 2층으로 줄행랑을 치고 나는 뒷정리와 서당이 안부를 확인하고 거실을 지나가는 순간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똥덩어리 발견, 두통이 올라온다. 요한이 잠결에 소리친다. 그러니까 밖에서 키워야 한다니까! 이 말 한마디로 1년째 부부싸움을 하고 있다. 매일 빨아대는 이불 보다 요한 눈치 보는게 더 힘들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아무데나 설사를 뭉개놓고 다니니 뭐라 딱히 해 줄 변명도 없다. 진짜 이러다 노엘이도 나도 동반으로 비닐하우스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 2018 12 29 #관하리라이프 #똥테러고양이
. . [생방송 사고] . 라이브 하다가 배터리가 아웃되어 서당이의 긴 영상이 날아갔습니다. 이런! . 재미없는 긴 라이브 함께 해주신 집사님들 인사도 없이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 오늘 밤 너무 춥네요. 저희가 머무르던 보온이 되는 비닐하우스에 요한이 캣도어를 달았는데 부디 패왕이와 하리가 들어가 추위를 피하길 바랍니다. . 2018 12 28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백구 위치 확인] . 이 추운 날 산기슭을 뒤져 백구 위치를 찾으셨다고 저수지 마을 어르신께 연락이 왔습니다. 우선 한마리 위치를 확인하셨고 구조해보려니 도망을 가서 포획은 못하셨다고 하세요. 열명이 넘는 인원이 산 아래에서 훑으며 몰고 올라가는 방법이어야 구조가 될것 같다시는데 아무래도 현실상 어려울 듯 싶습니다. 우선 스티로품 집을 하나 구하고 밥과 물을 수로 아래에 두면 모여들지 않을까하는 의견에 동의하셔서 밥을 줘보신다고 하세요. 세상에 그 연세에 어쩜 이리 마음씨 좋은 분이 계실까요. 저 혼자 였다면 발만 동동 했을 일인데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 며칠 밥으로 유인하여 다섯마리가 숨는 위치만 파악되면 경산시 구조팀과 구조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 . 글 쓰는 중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4마리 위치 확인 되었습니다. 무사하다고 합니다. . 2018 12 27 #관하리라이프 #송백지 근처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 . [식욕폭발기] . 한달 중 입맛이 줄어드는 시기, 그냥 적당히 알맞게 먹는 시기, 먹으면서도 다음 메뉴를 생각하는 폭식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보통 호르몬 영향인듯 여성의 생리적 순환에 맞춰 이 시기는 돌아온다. 지금은 폭발기인듯 한데 보통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음식이 잘 구워진 식전빵들이다. 치아바타, 바게트, 식빵 ,깜빠뉴 등이 이에 해당된다. 겉은 하드하고 속은 쫄깃해야 한다. 그리고 맛있는 커피, 이걸 배부르게 먹고 나면 다음으로 생각나는게 매운 양념의 음식들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이곳 청도에는 아무것도 없다. . 아까 서당이 츄르 먹방시 오류가 있었다. 라이브 당시에는 참여 팔로워의 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녹화분을 보니 글이 꽤 여러개 적혀 있다. . “ @ginapaul 님 서당이는 다음주 수요일 1월 2일에 간답니다. . @jaeyifactory 아직 손톱깎기는건 무서워요 , 움직이다 다칠까봐요 . @mjsadning 서당이 말고 하리 팬미팅은 안될까요? 아니면 똥쟁이 노엘이는 어떠신가요? . 그 외에 인사주신 많은 팔로워님들 글이 보이지 않아 인사를 못나눴어요. 역시 산속이라 통신 상태가 매끄럽지 못하네요” . 라이브 하는 잠시동안 똥쟁이 노엘이가 또 이불위에 똥테러를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다용도실에서 세탁을 하고 있다. 세탁물이 빙글빙글 도는게 신기한지 서당이는 한참을 세탁기를 향해 앉아 망부석이 되어 있다. . 2018 12 27 #관하리라이프
. . [오디오클립- #도선우작가 -🎧집사님들 꼭 들어보세요] . #재회_도선우 #오디오북 #양손프로젝트 . 태초에 종의 구분없이 모든 생명은 9번의 삶을 산다고 알려진것이 틀렸다고 작가는 말을 하며 시작한다. 작중화자는 주인공인 고양이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고양이는 “99번의 삶”을 살수 있으며 한 생의 수명으로 15년을 신께 부여 받는다고 그리하여 모든 삶을 사는데 걸리는 시간은 1485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삶이 15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고 좋은 동거인을 만나야만 15년을 채울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동거인을 직접 지명하는데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아 길거리를 떠돌게 되면 한 수명이 5년도 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15년을 채울수 없지만 딱 한 가지 예외가 있다고 그것은 동거인이 자신의 수명을 자신의 고양이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한다. 동거인이 간절히 신께 빌어 자신의 수명을 길게는 10년까지 자신의 반려묘에세 나눠 줄수 있는데 그렇게 동거인의 수명을 나눠 받은 고양이는 사람의 눈동자를 가지게 되고 그런 경우를 -금동이-라 불리게 된다고 주인공은 설명하고 있다. . . 새벽기온이 영하 15도를 넘어서고 집으로 들어온 서당이는 보일러가 들어오는 다용도실 바닥이 따뜻해서 좋은지 긴 시간 깊은 잠을 자다 깨어 조금의 사료를 먹고 다시 잠을 자기를 반복하고 있다. 새벽 5시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요한이 하필이면 이런 맹추위에 일이 생겨 나가고 하루종일 건설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고단함에 이런 추위까지 얹혀서 가니 마음이 짠하다. 핫팩을 주머니 가득 담아 보낸다. 새벽 잠을 설치다 잠이 깨어 이불속에 누워 핸드폰으로 읽으만한 책을 검색하다 발견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에서 문득 99번의 생을 사는 고양이 이야기에 플레이 버튼을 눌러 7분 남짓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소설 고래로 유명한 천명관 작가, 소설 홀로 알려진 편혜영 작가 등 총 10인의 짧은 소설을 읽어준다. 하루에 하나씩 아껴서 들어야 겠다. . 여러분도 모두 여러분의 반려묘가 금동이가 되길 원할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반려묘가 세마리나 되니 30년을 나눠줘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신께 부여받은 수명이 120살쯤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웃는다. . 2018 12 28 #관하리라이프 #오디오클립 .
. . [서데렐라] . 하루 아침에 창고떼기에서 따뜻한 다용도실 바닥에 누워 숙면중인 집고양이가 된 서당이는 내가 언제 마당냥이였냐는듯이 집에 오자마자 너무 빠른 속도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lte급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 오늘도 백구들의 소식은 없고 오전에 경산시 유기동물 구조팀에서도 출동 여부를 묻는 연락을 먼저 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아이들을 찾고 다시 연락을 드리기로 했다. 현재 관하리 기온은 (저녁8시) 체감온도 영하 8도 이다. 다들 무사하거라 . 2018 12 27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이제 볼수 없는 장면] . 이렇게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노는 너희들의 모습은 더 이상 볼수 없지만 다용도실에서 공을 가지고 신나게 노는 서당이를 보니 안심이 된다. . 2018 12 27 #관하리라이프
. . [서당이] . “이제 엄마랑 이별하는 연습을 하자꾸나, 더 열심히 마당의 나무를 타고 흙을 파고 풀을 뜯어 보려무나” . 서당이는 입양을 가게 되었다. 자연에서의 자유와 집안의 안락함을 두고 고민하던 내게 하리의 앙칼진 공격과 매서운 추위는 결정을 서두르게 했고 @yahomay 메이님의 중매로 . @pitapat_______ 님 댁의 여주 동생으로 가게 되었다. . 📷이 사진의 초점은 서당이의 뒷발바닥에 맞아 버렸다. 젠장 . 2018 12 27 #관하리라이프 #서당골사는고양이서당이
. . [대동계] . 관하리는 1리와 2리로 나뉘어져 있다. 오늘은 관하리 대동계가 있다고 지난주 부터 공지가 있었다. 지난번에 있었던 반상회와 달리 꽤 큰 모임인듯 밀양에 계시는 부모님까지 참석하셨다. 오전 11시 관하 1리에 있는 마을 회관에 들어서는 순간 평균 연령 80은 되어보이시는 할아버님들께서 자리하시고 작은 방에 할머님들께서 자리하고 계셨다. 젊은 여자는 주방 곁방으로 가라고 하신다. 엄마와 헤어져 나는 주방 방으로 들어가 여자들은 모두 문을 닫고 회의는 남자 어른들만 하시는 듯했다. 뭔가 모르게 뿔뚝 성질이 올라오는 듯했다. 조선시대에 불려온듯 했다. 떡과 수육을 나르고 술을 나르고 떡국을 끓였다. 회의가 시작되자 60대이신 이장님께서는 어르신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신다. 마을 회계와 소식들이 오고 가고 마을 발전 기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 소개되자 친정 부모님과 나는 이장님 곁으로 나가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렸다. 시집 가는 날 행했던 폐백이 떠올랐다. 마을 발전 기금을 내고 50그릇이 넘는 떡국과 다과의 설거지를 하고 나니 돌아가는 길에 떡 두봉지를 손에 쥐어주신다. . 대동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서당이와 놀아주고 있으니 요한이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요한이 씻자마자 백구 구조를 나섰고 추위에 떨다 돌아오니 온몸이 쑤신다. 달콤한 봉지 커피 두개를 넣어 피로회복용 라떼를 한잔 만들어마셨다. . 2018 12 26 #관하리라이프 #귀농 의 신기한 경험 #마을사람들 과 융화되기 프로젝트
. . [구조 실패- 위치 파악을 위해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 . 우선 어제 아이들을 처음 발견한 장소에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반경 몇백터를 길을 따라 확인하였고, 하수구 아래와 진입이 가능한 산속까지 들어가 보았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가장 가까운 민가에 가보니 그댁 마당에 백구 부부와 여러 마리의 개들이 뛰어놀고 있어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농장주분을 찾아 뵙고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너무나 다행인건 그 어르신께서도 개를 너무 예뻐하셔서 어제 유기된 백구 새끼 다섯마리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께 전해 듣고 오늘 아침 인근 장소로 찾으러 다녀오셨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어르신 생각도 고의적 유기로 보인다고 하십니다) 저희의 발견 장소와 어르신 지인의 제보 지점이 조금 차이가 있어 저희가 본 정확한 지점을 공유한 뒤 내일 날이 밝으면 인근 산기슭을 훑어보시겠다고 하시며 발견하면 연락을 바로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도로와 많이 떨어져 있고 도로와 어르신 댁 사이에는 작은 저수지가 있어 어르신댁의 여러마리 개들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었으며 어제 유기된 아이들이 발견된다면 그댁에서 함께 지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부디 다섯마리의 꼬물이들이 빠른 시간안에 발견되길 바랍니다. . 또한 멀리서 강아지를 구조하러 와준 마음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해주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여러 인친님들의 걱정과 바램대로 단번에 구조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나 꼬물이들이 발견되면 피드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 2018 12 26 #관하리라이프
. . [백구새끼 구조하러 갑니다] . 경산시 유기동물 센터 구조팀과 연락해본 결과 성견의 경우 열흘 공고 후 안락사가 진행되는 반면 어린 강아지는 공고 기한이 유동적이며 왠만하면 입양간다는 말씀에 함께 구조를 나서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러 지금 출발합니다. . 2018 12 26 #관하리라이프 #유기견 구조 출동
. . [산꼭대기 도로변에 버려진 백구새끼 다섯마리] . 청도에서 경산으로 넘어가는 산길 꼭대기 도로변의 가드레일 밑에 올망졸망 버려진 다섯마리의 새끼 백구를 발견했습니다. 경산으로 가는 길에는 경황이 없어 지나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민가도 없는 산꼭대기 국도 비탈길에 새끼 백구가 다섯마리가 있는것이 고의적 유기가 아니고서는 가능성이 낮아보이며 생존하기 불가능한 장소 같아 돌아가는 저녁 9시경 다시 그 장소를 찾았더니 그 자리에 그대로 모여 있는 녀석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산시 남천면 신방소류지 라는 저수지 근처입니다. 가드레일을 건너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니 생각보다 경계가 심하고 통행량이 많은 차도로 뛰어들까봐 우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민가가 전혀 없으며 먹을 것을 구할 방법도 보이지 않습니다. 유기동물센터에 신고를 하는것이 맞을까요? 안락사가 두려워 다섯마리 모두에게 기회조차 없는 산길에 그냥 두는게 맞을까요?불편한 이야기를 크리스마스 저녁에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 내일은 요한이 청도에 없어 가볼 방법이 없고 모레 오전에 그 장소에 가보려 합니다. . 2018 12 25 #유기견 발견 #구조방법 문의 #도와주세요 #어쩌면좋을까요 #관하리라이프
. . [얘들아 일어나] . 오늘 아침 성당가는게 폭파되고 콘스프를 따뜻하게 한잔 먹고 긴 통화를 마치고 방에 돌아와 보니 요한도 세 고양이도 마당의 하리도 모두 잠이 들었다. . “이봐들! 크리스마스 라고 “ . 유일하게 ch CGV만 나와 함께 해주고 있음 . 2018 12 25 #merrychristmas #관하리라이프
. . [황당한 성탄절 아침] . 어제 아침 승용차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트럭으로 이동을 했더랬다.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보험회사출동차량을 부르려니 미안한 마음에 며칠 트럭을 타야겠다 했다. 아침 10시 청도 성당으로 성탄미사를 보기 위해 트럭에 올라탄 요한이 웃는다. “트럭 방전 됐다” 결국 미안하게도 보험회사 출동 차량은 크리스마스날 아침부터 출동을 하고 우리는 결국 교중미사를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와 러브액츄얼리를 틀러놓고 앉았다. . 간 밤 하리에게 공격을 세 차례나 당한 서당이는 등과 코에 작은 상처와 털 빠짐은 있었으나 역시나 아깽이 답게 아침부터 우렁차게 울어대며 마당을 뛰어다닌다. 하리의 입에 무성하게 붙어있던 서당이의 털을 보는 순간 하리에게 소리쳤다. “미친년!!!” . 오늘 같은 축복 가득한 날 이 무슨 황당한 사건들의 나열인가 .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 2018 12 25 #관하리라이프 #메리크리스마스 #merrychristmas . 📷사진 @haetae_coffee 에서 먹은 라떼와 새로 뜨고 있는 모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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